1890년대 최초의 공기 주입 타이어를 개발한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업체 미쉐린이 최근 개발 설명회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공기를
사용하지 않는 타이어의 개발상황을 밝혔다.

미쉐린 미국 기술 센터에서 개발 설명회를 통해 소개된 이 제품은
타이어와 휠이 결합된 형태로 인해 트윌(Tweel)로 불리고 있으며
공기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터질 위험 자체가 없다.

미쉐린 미국 기술센터의 엔지니어인 바트 톰슨은 현재 이용되는
공기타이어는 쿠션을 주기 위해 공기를 주입하고 있으나 트윌의
경우 유연한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스코프(바퀴살)와 이를 감싸는
고무층이 공기의 역할을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못이나 나이프에도 문제가 없으며 공기 타이어에 비해
3배 이상 긴 수명을 가지고 있다.

개발설명회장에서 트윌을 장착한 세그웨이로 복도와 로비등을
돌며 유연성을 시범해보인 톰슨은 공기를 사용하지 않는데서 오는
승차감 악화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같은 특성을 가진 트윌에 대해 미쉐린 측은 수많은 가능성이
있다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의 공기 타이어가 트윌로 대체될 경우 차량들은 스페어
타이어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으며 주행중에 타이어가 터지면서
발생하는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차량 제조 업체들은 현재 미국내 신 차량에 필수장착될 예정인
타이어 압력 모니터를 만들기 위한 23개 부품 자체를 제조 과정에서
제외할 수 있게 되는 등 경제적인 효과 또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터지지 않는 트윌은 군사적으로도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톰슨은 트윌은 지뢰나 각종 포탄의 폭발에도 잘 견뎌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쉐린은 트윌이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앞으로 보완해나갈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미쉐린의 린 맨 대변인은 "천천히 가고 무게가 적게 나가는 제품에서부터
시작해 골프 카트와 건축장비등으로 차차 발전해나갈것" 이라면서 승용차에
사용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했다.

트윌은 계단을 오를 수 있는 휠체어인 아이봇(iBOT)을 통해 상업적으로 처음
이용될 예정이며 미쉐린측은 9일 개막된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트윌이
장착된 세그웨이를 일반에 공개한다.